야채가게나 마트에서 가끔 가지 묶음을 싸게 팔 때가 있습니다.
무르지 않고 단단한 가지를 5개에 2천원정도에 팔기도 하고 가끔은 4개에 1천원에 팔기도 하는데 그럴때면 그날은 아예 술도 같이 사옵니다.
그날 저녁은 가지에다가 술을 마시는 날로 정해서 술안주가 될 만한 것들을 추가로 더 사오기도 하는데 동네에 kfc가 생겨서 치킨나이트로 치킨을 사오면 더욱 좋습니다.
가지는 씻은 뒤 반으로 자르고 열십자로 잘라서 놓고 웍에다가 버터를 녹여서 어느 정도 데워지면 가지를 왕창 넣고 시즈닝을 거기에 뿌려줍니다.
그리고 가지를 하이라이트에서 대략 3분정도만 딱 볶으면 물러지지도 않고 식감도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어느 정도 익은 버터가지볶음이 됩니다.
버터가지볶음은 술안주로 너무도 좋고 배도 안 불러서 새벽에 술안주로 해먹기도 좋은데 그냥 버터에다가 3분만 딱 볶아주면 되니 해먹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라면 끓이는 것보다도 더 쉽다랄까?
집에 버터는 항상 있으니 버터 넉넉하게 덜어서 그걸로 볶아주면 진짜 맛있고 가지 외에 버섯이나 다른 거 같이 볶아줄 것만 있으면 볶아서 술안주로 해먹기 딱 좋습니다.
오이를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은 오이가 너무 비싸서 오이는 잘 안 사먹고 가지가 저렴해서 가지를 많이 볶아먹고 있습니다.
가지볶음이 너무 흐물거려서 안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버터가지볶음 살짝 볶아주면 식감도 살아있고 흐물거리지도 않고 버터와의 조합도 좋아서 아마 대부분 맛있게 드실 겁니다.
제철 안주 만들기
좋아하는 야채들이 있지만 그것들이 비싸지면 그때는 제철에 가격이 저렴한 재료들을 둘러보고 집에 가서 유튜브로 레시피를 찾아봅니다.
야채가게를 한바퀴 둘러보면서 가격이 저렴한 것들을 일단은 기억해놓고 집에 와서 그 재료들을 활용한 안주 레시피를 찾아보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 어렵고 집에 만들 재료가 없는 것들은 빼고 재료가 거의 없어도 되는 레시피를 골라서 내 카톡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다음에 야채가게나 마트에 갔을때 그 식재료를 싸게 팔면 사와서 술안주로 해먹어보곤 하는데 그렇게 직접 해먹어보고 진짜 맛있는 것들은 메모장에 저장을 해둡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마트에 갔을때 메모장을 보면서 전에 해먹었던 레시피를 보고 그 재료들 중에 저렴한 게 있으면 또 사다먹고 하는 편입니다.
전에 배추가 쌀때는 겉절이도 집에서 만들어보고 그랬었는데 이제 슬슬 날씨도 쌀쌀해지니 겉절이를 또 한 번 담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시피는 제가 맛있게 먹었던 유튜브 채널 영상을 메모장에 같이 저장해두는 편인데 내일은 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식재료들이나 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