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된장 신맛은 딱히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네

집된장 받아온 걸 야채칸에 두고 쓰는데 신맛이 너무 세서 어떻게 살릴 방법이 없네요.

보관의 문제는 아니고 받아올때부터 많이 셨습니다.

설탕을 넣으면 된다는데 된장국에 설탕을 살짝 넣어봐도 딱히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국에다가 설탕을 많이 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찌개를 끓일때도 설탕을 좀 넣어봤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양파에서 단맛이 나니까 양파를 많이 넣어봤는데도 역시나 효과가 없더군요.

그나마 참고 많이 먹었는데 이제 남은 건 그냥 버리려고 합니다.

한 통 받아온 걸 그래도 4/5까지는 먹었으니 나름 열심히 먹긴 했네요.

집에다가 또 된장을 달라고 하긴 그렇고 동네에 된장파는 곳을 다니면서 저희 입맛에 맞는 걸로 한번 사보려고 합니다.

오일장할때 한번 들러보고 동네 두부집이 있는데 거기 직접 담근 된장을 판다고 하니까 그것도 한번 먹어보려고요.

된장찌개 밀키트를 판매하는 중이니 그걸로 먹어보고 맛이 괜찮으면 한 통 구매할까 합니다.

예전에 거기서 먹었던 고추장찌개는 그냥 그랬었는데 집된장 맛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전에도 너무 신맛이 많이 나서 이마트 갔을때 집된장 어쩌고 하는 제품을 한번 구매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맛이 엄청 시더군요.

저희 입맛이 이상하게 변하는건지 구매하는 제품마다 그런건지;;

어제는 집에 알배추가 많이 남아있길래 그걸로 알배추된장국을 끓였었습니다.

별다른 재료도 필요없고 그냥 다시마랑 무 넣고 국물 우려낸 뒤에 된장 풀고 알배추 썰어서 넣으면 되니까 그걸로 하루 대충 때우려고 만들었는데 너무 신맛이 강하게 나더군요.

신맛이 없었으면 진짜 맛있게 잘 나왔을 것 같은데 너무 셔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자주 끓여먹지만 이번에 받아온 된장 이후로는 진짜 거의 끓여먹은 적이 없고 대부분 순두부찌개나 김치찌개만 먹었습니다.

아니면 땅스부대찌개에서 9900원짜리 사와서 끓여먹고 대충 그렇게 살았네요.

남은 건 다 먹어치워야지 하면서 먹다가 너무 시니까 아예 된장찌개 자체를 잘 안 먹고 살았는데 그냥 남은 거 다 버리고 새로 사와서 끓여보려고 합니다.

시골된장이 7천원이라고 써있던데 색은 막 진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옅은 된장색이었습니다.

오늘은 점심에 배추된장국으로 콩나물무침 하나만 놓고 밥을 먹었습니다.

밥만 새로 해서 배추된장국에 말아서 그냥 퍽퍽 퍼먹고 콩나물무침 올려서 같이 먹고 쉬다가 저녁에 또 남은 된장국 끓여서 이번에는 아예 반찬없이 밥을 말아서 먹었습니다.

티비 보면서 큰 냉면대접 들고 거기에 밥이랑 된장국 같이 말아서 수저로 퍼먹었는데 딱히 뭐 반찬도 필요없고 꺼내기도 귀찮더군요.

그냥 그렇게 오늘 하루는 어제 끓여놓은 된장국으로 간단히 해결해버렸습니다.

아직 좀 남았는데 남은 건 그냥 버리려고 합니다.

내일은 홈플러스에서 부채살 주문한 거랑 이것저것 좀 시킨 게 오전에 도착합니다.

부채살은 미국산인데 100g당 1700원대에 팔길래 한 800g정도 샀습니다.

절반은 미역국할때 넣고 절반은 소고기무국에 넣으려고 샀는데 부채살로 소고기무국을 끓여본 적이 없어서 맛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소고기 국거리보다 미국산 부채살이 훨씬 저렴하길래 일단 사봤는데 맛이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마트에서 무 하나 1200원인가에 사왔고 고기는 내일 올거고 대파도 같이 올거라 점심에 일찍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무국으로 하루 해결하고 모레는 미역국으로 해결하고 맛있으면 부채살 또 주문해서 절반은 구워먹고 절반은 맛있게 먹은 국으로 또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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