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론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중입니다

위드론으로 부채통합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중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그나마 가장 괜찮은 것 같더군요.

4대보험에는 가입되어 있고 현 직장은 2년째 근무중인 조건입니다.

개인사업자는 업력 3개월이상이어야 하고 신용평점 550점 이상이면 자격은 된다고 나옵니다.

주부나 무직자도 가능한데 대신 자가 및 차량 소유자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집은 본인 명의가 아니라도 배우자 명의로 된 집이면 됩니다.

예전에 남편 명의로 된 집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리는 상품들 많았었는데 지금도 가능한가봅니다.

롯데캐피탈이었나 거기서 주부론이라고 남편 명의로 된 집 담보로 최대 1억까지 빌렸줬던 것 같은데 지금도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 담보로 잡힌 내역없이 빌려주는거라 남편 몰래 엄청 많이들 빌렸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부채통합으로 갈아타는 건 최대 2억원에 최저 연 3.2%부터 가능한 조건으로 나옵니다.

연 3.2%라고 써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은행만큼 저렴하진 않을 것 같고 지금보다 한 3~4%정도만 더 이율이 낮아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문의해보고 위드론 조건이 괜찮으면 쓰고 별로면 그냥 정부지원이니 다른 쪽으로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는 터뜨려야죠 뭐.

못 갚겠다 터뜨리고 잠수타던지 전화오는 거 다 받으면서 도저히 못 갚겠다고 계속 거부를 하던지 알아서 할랍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갚을 수 있겠다 싶으면 저도 꼬박꼬박 존댓말하고 수그리는데 이거는 아예 상환불가다 싶을때는 막 나가게 됩니다.

집으로 찾아오시던 뭐 알아서 하시라고 받아갈 수 있으면 받아가시라 막 나가면 오히려 상대측에서 저자세로 나올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주면 갚을 수 있겠냐고 합의를 하려하고 마치 폭탄 다루듯이 우쭈쭈해주는데 다 포기하면 오히려 방법이 생길때가 있으니 이게 참 신기합니다.


진화하는 내구제

예전에 대부업체에서는 돈을 빌릴때 보증인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연대보증이라고 내가 돈을 못 갚으면 보증을 선 사람이 그 모든 빚을 대신 갚아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불법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그게 합법이어서 가족끼리도 보증은 서는 게 아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저희 큰누나가 첫 취업을 하고 아무것도 모를때 친구 보증을 섰다가 엄마한테 뒤지게 맞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 보증이 워낙 안 좋은 뜻으로 불리니 대부업체에서는 보증이라는 말 대신 참관인이란 말을 썼습니다.

내가 대출을 받아야하는데 그냥 자리에 같이 와달라고 무서워서 그런다며 친구를 꼬드겨서 참관인으로 데려간 후 보증을 세우는 식이었습니다.

말이 참관인이지 그게 보증인이랑 똑같은건데 단어가 달라지니까 어버버하다가 그냥 뒤집어 쓰는 겁니다.

대출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내구제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최신 폰을 하나 개통해서 그걸 대부업체에 넘기고 돈을 받는 방식입니다.

100만원짜리 폰을 개통해서 대부업체에 넘기면 한 50만원정도 받는 방식이고 나중에 달달이 폰값이랑 할부금은 자기가 다 갚아야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도 내구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게 어감이 안 좋으니 통신상품이라는 말로 살짝 바꾼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 보증인을 참관인으로 바꾼 것처럼 내구제를 통신상품으로 바꾼 겁니다.

진행 방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대부업체 직원이랑 같이 대리점에 가서 최신폰을 개통하고 그 자리에서 폰을 넘겨준 후 돈을 받으면 끝입니다.

유심칩 꼭 챙겨야하고 다회선을 개통해서 한번에 목돈을 챙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거 하다가 터지면 그냥 통신연체로 시작해서 신불자가 될 수 있으니 선택은 본인이 알아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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