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다이슨청소기 사달라고 졸라서 샀던 게 벌써 7년전입니다.
그보다도 더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진짜 예전에 샀었는데 그때는 다이슨에 홀렸었는지 뭔지 청소기랑 선풍기도 세트로 구매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선풍기야 3만원짜리 그냥 쓰면 되는데 뭘 그리 비싼 걸 사냐고 해봤지만 사는 시기만 늦춰질 뿐 결국은 사게 됩니다.
다이슨청소기 전에 쓰던 제품은 일렉트로룩스 제품이었는데 그것도 하이마트에서 한 20만원대에 중후반에 샀었습니다.
그렇게 저렴한 제품도 아니었기 때문에 오래 쓸 줄 알았지만 일렉트로룩스는 한 3년쯤 썼을까? 배터리를 완충해도 점점 사용시간이 줄어들더니 나중에는 충전이 안 되는 상황까지 가버렸습니다.
충전을 해도 켜지지 않으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은 수리를 포기하고 그냥 다이슨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A/S를 맡겨서 배터리만 교체해도 잘 썼을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예전이라 왜 안 고쳐썼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고치려고 하다가 수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랬을 수도 있고 그때가 제주도에서 살때라 A/S를 보내는 게 귀찮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제주에서 쓰던 걸 육지로 이사와서 여기서도 꾸준히 써왔는데 아직까지 배터리가 금방 방전되는 일도 없고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세트로 구매했던 선풍기 역시나 잘 쓰고 있네요.
원래 잘 고장이 안 나는 건지 아니면 저희가 뽑기 운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비싸게 사서 오래 잘 쓰고 있으니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싸게 샀다고 해서 무조건 다 오래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저희가 에어프라이어를 초기에 사서 쓰던 제품이 있었는데 필립스꺼였나? 아무튼 그때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도 많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사서 초기엔 이것저것 많이 해먹었는데 나중에는 딱히 뭐 돌려먹을 것도 없고 안 쓰게 됐습니다.
에이프라이어 전용 제품들이 많이 나왔더라면 이것저것 먹어봤을텐데 그때는 진짜 뭐가 없었습니다.
고구마 같은 거나 돌려먹고 그렇게 썼었는데 오랜만에 쓰려고 돌렸더니 뭔가 막 녹는 냄새가 나더군요.
놀라서 꺼내보니까 안에서 연기도 막 나고 음식이 왜 그런건지는 몰라도 천장에 다 눌러붙어서 엄청 연기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바닥에 있던 음식이 왜 위로 올라가서 눌러붙은건지는 모르겠는데 결국은 한 2년쯤 썼나? 2년정도 쓰다가 잘 안 써서 방치해놨다가 나중에 뭐 돌려먹으려고 썼더니만 고장이 나서 그냥 버렸습니다.
그거 버리고나서 좀 지나니까 유튜브에 에어프라이어로 해먹는 요리들이 왜 그렇게도 많이 나오는 건지ㅎ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들도 진짜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해서 결국은 다시 또 에어프라이어를 샀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무조건 용량이 큰 걸로 사는 게 좋기 때문에 저희도 제일 큰 걸로 구매했습니다.
냉동실에 감자튀김이며 옛날통닭이며 돌려먹을 것들 잔뜩 사다놓고 하나씩 돌려먹고 있는 중인데 너무 좋은 제품들이 잘 나와서 먹는 맛이 납니다^^
그 외에 큰 돈을 쓴 건 식탁테이블이랑 의자세트인데 이거는 지금 아예 끝으로 밀어놓고 안 쓰는 중이고 비싸게 샀던 엘지티비는 화면이 2번이나 나가서 몇십만원씩 주고 2번 수리해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냉장고는 고장없이 잘 쓰고 있고 PC는 거의 소모품이라 한번씩 바꿔가며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고보면 금방 고장나는 게 있고 고장없이 수년째 오래 쓰는 제품들이 있는데 고장이 잘 안 나는 제품들은 비싼 걸로 사서 오래 편하게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