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유명인들 허위광고 나오는 거 몇 번 봤는데 오늘은 이재용 광고도 나오는 거 보고 진짜 황당했었습니다.
30대 초반에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50억원의 자산을 축적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부분에서 혹시 48억으로 에버랜드 최대주주가 된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나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시장 동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추천한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링크를 클릭하라 말하고 있던데 이재용 본인이 이 광고를 본다면 인스타그램에 경고라도 날리고 싶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해외기업이라고 해도 그렇지 광고를 아무런 검수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다 받으면 뭐 어쩌란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이재용 회장님 자산이 50억으로 쪼그라들었는데 경제적 자유를 얻은 게 아니라 잃은 거 아닌가요?
분명히 이런 광고가 먹히니까 계속 비슷한 소재로 올리는 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런 허접한 내용에 넘어가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최근에 백종원 사칭광고도 봤고 대통령이 나온 광고도 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은 허위광고구나라는 걸 아시겠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었다면 이러한 SNS광고는 모두 사칭이니 절대 피해보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자잘한 내용들만 바꿔서 다른 유명인들을 사칭하는 광고도 많다고 하니 피해 없으시길)
1조원짜리 소변
조금 뜬금없는 소식인데 중국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직원이 원자재에 올라가서 소변을 본 영상이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누가 유출을 시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영상은 세계 각국에 퍼져나가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고 하며 칭다오맥주 측은 해당 맥아를 완전히 밀봉해놨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입장문을 냈습니다.
영상 속의 인물과 촬영자는 모두 외주업체 노동자이고 촬영장소도 야외였다는 식의 책임 회피 발언을 하였고 해당 사건이 발생한 후 3일만에 칭다오 맥주의 시가총액은 1조원이 넘게 증발하였습니다.
그제서야 모든 직원들이 운송 차량에 있는 원료에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하겠다고 대책마련을 발표했지만 이미 추락한 이미지는 다시 복구하기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뉴스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올라와서 당황스러웠고 앞으로 양꼬치집에 가서도 칭다오 맥주는 피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얼빈이랑 칭다오랑 번갈아가면서 마셨었는데 앞으로는 그냥 카스를 마셔야겠습니다.
먹는 원재료에 무슨 생각으로 소변을 본 건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경쟁업체에서 일부러 테러를 감행하고 이를 SNS에 올린 것인지 아니면 정부측에서 기업 길들이기를 위해 그런 것인지 결과는 계속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뭔가 항상 상상하는 것보다 그 이상의 어이없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에 참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소변을 볼 수 있는 곳도 많은데 굳이 왜 원재료에다가 그랬던 걸까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마인드는 혹시나 중국에서 나온 건 아닐지 조심스레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