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무보트 사건이 결국은 돈 벌러 한국에 밀입국한 중국인들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오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안에서 고무보트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보트만 있고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간첩이 제주로 넘어갔네 밀입국을 했네 말들이 많았었는데 커뮤니티에서는 만약에 간첩이 넘어온 사건이면 보트를 숨겼을 거라 추측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보트 안에는 90마력 엔진이 설치되어 있었고 크기가 다른 유류통 12개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 표기가 있는 빵과 비상식량, 낚시대 등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별 일이 다있구나 했었는데 이후 바로 제주서부경찰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40대 중국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제 오후 6시 30분경 서귀포시 한 모텔에서 40대 중국인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였다고 하는데 그는 장쑤성 난퉁시에서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7일이 출항해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했다고 합니다.
직선거리로 약 460km를 이동한 셈인데 그는 2017년에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들어와서 불법체류를 하다가 2024년 1월 자진 신고 후 추방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2017년 무비자로 제주도에 들어와 오랜기간 불법체류를 하다가 추방되었고 이후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결국은 다시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밀입국을 했다는데 그는 다른 중국인 남성 5명과 함께 밀입국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인 6명은 브로커에게 수백만원씩 내고 중국 난퉁시에서 배를 타고 10시간 넘게 항해를 해서 제주도에 들어왔다가 서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하는데 경찰은 나머지 달아난 중국인 5명을 쫓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고무보트 하나에 6명이 타고 460km나 건너왔다는 게 참 대단한 것 같은데 제주도에 아직 걸리지 않은 수많은 불법체류자들이 더 있을 것 같아서 조만간 형식적이든 대대적이든 전수조사가 한 번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3월에는 인천에도 중국인 2명이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오다 잡힌 이이 있었고 2023년에는 중국인 남성이 제트스키를 타고 건너오다가 체포된 일도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도 어렵지만 중국의 경제 사정도 꽤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밀입국을 시도하는 중국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밀입국을 하는 중국인들은 와서 일하는 것에 문제가 있진 않지만 그들이 와서 범죄를 저지를 경우 민증도 없고 등록된 내용도 없으니 다시 중국으로 숨어들면 도저히 잡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밀입국자는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