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환도로 터널 내에서 사당, 남태령으로 빠지는 길은 항상 차들이 많이 막히기로 유명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항상 제일 오른쪽 차선은 빠지기 전부터 차들이 길게 대기하고 있으니 네비를 찍고 가다가 여기서 합류해야하는지 모르고 그냥 쭉 가다가 뒤늦게 합류하려고 비상등을 켜는 차들이 종종 나옵니다.
차가 막히고 있다는 걸 알면서 일부러 사당으로 빠지는 길 바로 앞까지 가서 비상등을 켜고 끼어드는 얌체족도 있는데 터널 내에서 갑자기 끼어들려고 차선을 막고 비상등을 켜고 있으니 그 부근에서는 항상 차들이 많이 막히는 편입니다.
사당을 내려와서도 신호 때문에 차들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서울로 나가는 게 짜증날때도 꽤 많았습니다.
목감에 살때 서울로 올라가려면 계속 강남순환도로를 타고 갔기에 그런 상황을 정말 많이 겪었는데 오늘 스레드에 강남순환도로 영상이 또 올라왔더군요.
여기서 얌체족들이 사당으로 빠지려고 비상등 켜고 끼어드는 바람에 차들이 많이 막힌다는 영상이었는데 여기는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저도 그 길을 처음 갔을땐 옆으로 빠지는 차선이 1km전부터 이미 막히기 시작했던 걸 모르고 여기는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대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줄이 일찍부터 서있으니 나중에 아차 싶어서 끼어들려다가 껴주지도 않고 뒤에서는 빵빵대니 결국은 그냥 양재로 돌아간 적도 있는데 그쪽 방향은 바리케이트라도 세워놓던지 미리 표지판이라도 붙여놓던지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가끔 차막힐때는 서울로 다니는 게 무서울 지경인데 이럴땐 차가 많이 없는 시골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습니다.
한적한 곳에 집을 짓고 차로 왔다갔다하면서 살면 크게 불편한 것도 없을 것 같고 요새처럼 안전한 집만 있으면 시골에서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으니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이가 없을땐 어디에 살아도 문제가 없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동네 환경도 중요하고 공부도 시켜야하고 친구들도 사귀게 해줘야하니 사람들이 많은 동네로 갈 수 밖에 없죠.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하고 그에 따른 단점도 수용을 해야한다는 건데 돈이 많다면야 모르겠지만 아이가 대학교에 가고 취업을 하기 전까지는 뒷바라지도 해야하니 어떻게든 이 바글바글한 도시에서 버티면서 돈이나 열심히 벌어야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는 하는데도 돈은 안 벌리니 단순히 열심히만 하지 말고 잘 되는 길을 찾아서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인생이 참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어렵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