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전 지검장 김건희 여사 봐주기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니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한 후 무혐의로 마무리한 인물입니다.
이 전 지검장은 사건을 지휘하면서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데 이 과정에서 검찰은 김 여사의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린 사건이며 김건희 여사는 이 사건에서 6개의 증권계좌를 통해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주가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고 공모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이때 이창수 전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아 수사를 총괄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 지검장은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도 지휘했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일때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이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국회에서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 등이 탄핵소추되었는데 탄핵 사유는 김 여사 수사를 부실하게 하고 봐준 혐의였습니다.
이후 헌법재판소는 올해 3월 재판관 전원일치로 탄핵을 기각했고 수사 과정에 일부 의문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창수 전 지검장은 올해 5월 사의를 표명하며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
최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을 조사하면서 이창수 전 지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보고 12월 22일 소환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12월 18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이창수 전 지검장 등 8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김 여사가 박성재 전 장관에게 수사 무마를 요청한 문자메시지도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봐주기 의혹이 더 커졌고 특검은 디올백 사건 기록도 넘겨받아 분석중인데 수사 지연과 은폐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의 소환 통보에 대해 이 전 지검장은 변호사 일정 때문에 불출석 입장을 전달했는데 특검의 조사에 불응하면서 대면 조사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은 추가 증거를 확보해서 수사를 확대할지 모두들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