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섬 들어가서 사냥하면 나오는 게 가장 큰 문제

잊섬 들어가서 사냥을 하다보면 빠져나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다른 사냥터는 귀환주문서를 사용하면 바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잊섬은 귀환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순간 이동 주문서도 안 되고 오로지 텔녀를 통해서만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텔녀는 잊섬 입구에 하나가 있고 미노밭에서 왼쪽 끝으로 가면 또 하나가 있고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쭉 나가다보면 또 하나가 있습니다.

제일 나오기 쉬운 방법은 멀리까지 가서 사냥을 하다가 리스를 하는 것인데 잊섬에서 리스를 하면 입구로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몹한테 맞고있는 도중에는 리스가 안 되니 한 번 몹이 몰리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습니다.

몬스터들의 속도도 기본적으로 촐기 상태라서 달리기가 빠른 몹으로 변신하지 않으면 빠져나오질 못 합니다.

그래서 잊섬 사냥을 할때는 항상 주의를 해야합니다.

이런 사냥터의 특성 때문에 꼬장을 부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일단 입구에 몹을 최대한 많이 끌어다 놓고 텔녀를 통해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인비지를 써서 다시 잊섬에 들어간 후 사냥을 하고있는 상대 혈원을 몰래 쫓아가서 눕혀버립니다.

눕고 난 후 리스를 하면 잊섬 입구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데 거기에는 이미 몹을 많이 몰아놨기 때문에 리스를 하자마자 또 바로 몹한테 눕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템을 떨굴 확률도 높죠.

이걸 노리고 일부러 입구에다가 몹을 몰아놓고 사냥하는 캐릭터를 PK하는 일들이 꽤 많이 일어났습니다.

재수가 없으면 거기서 계속 리스를 하다가 렙따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템을 떨구기도 하고 아예 빠져나오지 못 해서 리스도 못 하고 입구에 누워서 누군가 몹을 다 정리해줄때까지 기다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대신 잊혀진 섬에서는 고대의 주문서가 나오고 고대아이템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걸 먹으러 위험을 감수하고 들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서버에도 고대의 주문서는 보스를 제외하고 일반 몹들에게 얻을 수 있는 가장 최고가의 아이템이기 때문에 그걸 먹으러 잊혀진 섬에 들어가서 하루종일 사냥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중에는 법사분들이 제일 멋있는데 우르르 몹을 다 몰고 그걸 구석의 2:1자리로 데리고 들어가서 파볼로 잡아버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만엠으로 파볼을 난사하니까 엠이 1/3정도 남을때 전부 눕던데 미티어가 아닌 파볼로 잊섬 몹을 잡는 건 처음 봐서 놀랐습니다.

저희 서버에는 아직 미티어가 나오지 않아서 대규모 몬스터를 잡을때는 파볼이 제일입니다.

나중에 미티어가 나오면 오만 9층에서 법사들끼리 작업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언제가 될 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고줌을 한 번 먹어보겠다고 잊섬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바로 몹들한테 썰려서 그대로 누웠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일단 리스창이 뜨니까 뭣도 모르고 다시 리스를 했다가 또 몹한테 눕고 그래서 경험치를 대량으로 떨군 기억이 나는데 나중에 몹들이 약간 흩어졌을때 재빨리 리스해서 텔녀를 통해 바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빠져나온 후에 다시 말갱이 세팅을 하고 올라가서 몹 하나하나 또 정리를 해서 제가 떨군 가호까지 다시 주워먹을 수 있었는데 그 일 이후로 잊혀진 섬은 무서워서 다시는 안 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장 귀환도 안 먹히고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사냥터라고 하니까 겁이 나서 저는 땡기지가 않더군요.

대신 고줌은 다른 곳에서 사냥해서 모은 돈으로 샀는데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사냥터는 따로 있나봅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