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양 호계동 정일품 참숯불 소갈비살 내돈내산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일품은 미국산/호주산 소갈비와 소한마리를 1kg 78,000원에 판매하는 참숯불 소갈비살 전문점입니다.
소한마리는 등심, 부채살, 갈비살 구성이고 소갈비는 소생갈비와 소양념갈비로 주문할 수 있는데 소갈비는 양념이랑 생을 반반으로 주문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반반으로 시켜드시는 곳이 있더군요.
저희는 총 10명(아이2명, 어른 8명)이 가서 소생갈비 1kg과 소양념갈비 1kg을 주문했는데 다들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기본 셋팅은 쌈무, 콩나물무침, 겉절이, 된장국, 양파절임, 간장무장아찌 등등이 있고 셀프코너에서 추가로 더 가져다 드실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특히 된장국이 뜨끈하니 너무 좋았고 겉절이나 콩나물무침이 맛있어서 넉넉하게 담아가서 먹고 왔습니다.
소갈비살은 미국산으로 1kg을 주문하니 한접시 넉넉하게 담아져서 나왔는데 1kg이면 대략 4명이서 먹기 좋은 양이었습니다.
요즘 삼겹살도 200g에 18,000원씩 하니 삼겹살 1kg을 주문하려면 대략 9만원정도 하는데 비록 미국산이긴 하지만 그래도 질 좋은 소갈비를 삼겹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으니 가족단위 식사나 단체 회식하기 딱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는 집에서도 많이 먹어봤지만 직접 와서 숯불에 구워먹으니 그 맛이 확실히 다르더군요.
양념도 간이 그리 세지 않아서 맛있었는데 제 입맛에는 소생갈비살이 육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고 맛있게 잘 먹고 왔네요.
냉면은 후식냉면이 6천원, 일반 냉면이 9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냉면은 제 입맛에는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육수가 딱히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고기가 맛있어서 다들 맛있게 잘 먹고 왔는데 다음에도 여럿이 식사할 일이 있으면 정일품에서 한번씩은 먹고 올 것 같습니다.
가족들끼리 오랜만에 만나면 식사할 음식점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10명이상 단체자리가 있어야하니 그동안 호계동에서 저녁을 먹을땐 희래등, 채선당, 장수옥 설렁탕, 고기싸롱 정도만 미리 예약을 해서 식사를 했었는데 이제 소갈비집도 하나 추가할 생각입니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앞에 주차장도 차로 꽉 차고 안에 테이블도 다 만석이어서 좀 정신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일하시는 분들 다 친절하셨고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도 들어올때랑 나갈때 손수 문 열어주시고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다만, 불 들어오고 나갈때 별 말 없이 쓱 오셔서 아이들 있는 테이블은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불 들어오고 나갈때는 조심하라고 미리 말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나면 식당이 다 뒤집어 쓸 수 있는 부분이니 ‘뜨거우니 위험합니다’라고 한마디 꼭 크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다른 일행들은 종종 갔던 집이라고 하는데 예전보다 가격이 꽤 많이 올라서 그 이후로는 잘 안 갔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방문이 다들 오랜만에 오는 거여서 어떨지 애매했었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또 다들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밥이랑 냉면이랑 술이랑 같이 시켜서 다들 맛있게 먹었고 10명이서 대략 21만원정도 나왔는데 무난무난하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2024년의 마지막 가족 모임은 안양 호계동 정일품 참숯불 소갈비살로 맛있게 먹고 잘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