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면서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어제 드디어 핵이득마켓에서 파는 족발물쫄면을 2개 구매해버렸습니다.
900g 2인분이 들어있는 구성인데 순살 통족발 200g이랑 쫄면 2인분에 쫄면육수 2개가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이걸 사고싶었던 이유는 쫄면육수가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마치 물회처럼 먹을 수 있는 비주얼이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로 보는데 계속 먹고싶더군요.
족발을 시킬때 맨날 고민하는 게 바로 쟁반국수입니다.
족발도 비싼데 쟁반국수까지 시키면 너무 가격이 올라가버려서 맨날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메뉴입니다.
리뷰를 쓰면 공짜로 쟁반국수를 주는 집이 있어서 그거 때문에 항상 족발은 그 집에서만 시켜먹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족발을 별로 안 좋아하니 3만원정도 하는 가격인데 그걸 저 혼자만 먹으려고 시키기도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족발은 항상 시장에서 파는 미니족이나 가끔 사먹고 편의점에서 파는 장자슬라이스족발이나 먹었는데 이거는 가격도 저렴하고 특히나 쫄면에 육수까지 들어있는 구성이니 너무 좋더군요.
쟁반국수 대신 쫄면으로 먹으면 되고 소소가 넉넉하니 거기에 양배추나 상추를 같이 곁들여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고 그래서 과감하게 어제 2개를 질러버렸습니다.
가격은 한팩에 9,900원이고 배송비가 3,500원 추가되니 한번 시킬때 이것저것 같이 시키는 게 좋습니다.
핵이득 합배송이라고 같이 묶어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 저는 물쫄면이랑 시카고피자 3개랑 같이 주문을 했습니다.
시카고피자는 기본 리얼치즈피자가 1개당 4,600원이고 페페로니는 4,900원이어서 치즈 2개에 페페로니 1개를 사봤습니다.
시카고리얼피자는 사이즈가 작은 편이지만 치즈가 진짜 넉넉하게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전자렌지에 돌려먹어도 되지만 에어프라이기나 오븐에 돌려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해서 전자렌지로 해동 후 오븐에다가 돌려서 먹으려고 합니다.
배송은 CJ대한통운으로 출발한다고 알람이 아까 왔었고 아마 내일이나 도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족발은 차가운 물에 그냥 중탕해서 그대로 썰어먹으면 되고 최대한 얇게 썰어야 맛있다고 합니다.
면만 삶아서 그 위에 족발 올려주고 소스는 살짝 얼려서 위에 뿌려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어제 그래서 오이랑 양배추를 마트에서 사왔는데 같이 토핑으로 올려서 먹으면 딱 적당할 것 같습니다.
막걸리나 맥주 사와서 같이 먹어야겠네요.
쫄면은 15분이 지나도 불지 않는다고 하던데 깻잎에다가 싸먹어도 되고 그냥 양배추 슬라이스로 썰어서 같이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 마트에 가서 깻잎이나 한묶음 사오면 딱 적당할 듯 합니다.
어제는 혼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삘 받아서 새벽 3시까지 남은 술을 싹 마시고 잤습니다.
마트에서 산 족발이 있어서 그거에다가 막걸리나 간단하게 마시고 자야겠다 했는데 족발이 은근 양이 많았고 막걸리도 맛있어서 계속 쭉쭉 마셨습니다.
냉동실에 오메기떡 얼려놨던 것도 2개 해동해서 먹고 집에 막걸리 사 놓은 2개를 다 먹고나니 뭔가 또 아쉽더군요.
그래서 맥주 피처 하나 있는 걸 깠습니다.
막걸리 2통에다가 맥주 피처 하나를 마셨더니 새벽 3시가 넘어있네요.
12시부터 마시기 시작해서 티비를 보면서 마시다가 축구도 보다가 당구도 보다가 나중에는 신병 드라마가 하길래 마지막화까지 다 보고 잤습니다.
마신 상은 대충 정리하고 들어가서 자는데 점심에도 못 일어나겠더군요.
결국 술이 깰때까지 계속 퍼질러서 자다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겨우 일어났습니다ㅋ
일어나서 쌀국수 컵라면 하나 까먹고 다시 쇼파에 누워서 스마트폰 보다가 저녁에 된장찌개 끓여서 제대로 된 한끼를 그때서야 먹었습니다.
배에 가스도 엄청 차고 난리도 아니네요.
그래도 오늘 쉬었으니 내일 물쫄면 오면 그거에다가 또 한 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