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파트값이 진짜 미친듯이 치솟았을때 이대로 있다간 평생 내 집을 살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귀신에 홀린 듯이 평생 모아온 돈과 3억을 대출받아서 아파트를 장만해버렸습니다.
갭투자용으로 산 것도 아니고 직접 주거용으로 사서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불과 작년의 일입니다.
지금은 2022년 12월이니 집을 산 지 1년하고 6개월정도 지난 상황인데 제가 산 아파트는 3억이나 가격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가격이 떨어진거야 뭐 그렇다고 치죠.
어차피 주거용으로 산 거니까 가격이 떨어지거나 말거나 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속이 쓰리긴 하지만 어차피 내가 사려고 산 집이니까 가격이 내려가든 뭔 상관이냐 생각하면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금리가 올랐고 내년에 또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원금은 빼고 이자만 매달 150만원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서 더 올라가면 그때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생활비까지 부족하여 러쉬앤캐쉬에서 돈을 꽤 많이 빌렸습니다.
천단위가 넘는 돈이라 부담이 크지만 당장에 돈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마찬가지니 수억원의 빚이 생긴 이후에는 별다른 감흥도 없고 어떻게든 되겠거니 생각하는 중입니다.

3억7천의 대출빚
집을 사려고 3억원을 빌렸다가 지금 이 상황이 된 거고 그 이후로도 여기저기서 돈을 꽤 빌렸습니다.
나라에서 코로나 어쩌고 도와주는 대출금이 있어서 3천 빌렸고 카드론에다가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에다가 최근에 빌린 대부업체까지 다 하니까 총 3억7천이 제 부채가 되었습니다.
집을 살때만 하더라도 어떻게든 3억이란 돈을 천천히 갚아나가면 나중에는 집도 생기고 부동산도 오를테니 손해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도 이제 이만큼 했으면 슬슬 줄어들때도 되었고 코로나땜에 죽어버린 경기가 활성화되면 당연히 집값은 올라갈거라 생각했습니다.
많이 오르지 않더라도 떨어지진 않을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떨어져도 천천히 단계적으로 하락할 줄 알았지 1년만에 3억이나 하락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당장에 굶어죽더라도 집을 3억이나 낮은 가격에 내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어떻게든 버티려고 여기저기 돈을 빌린거고 이걸로 주식이라도 해서 불려야하나 생각도 하고는 있습니다.
제대로 똥줄이 타버렸고 정신도 혼미한 상황입니다.
내년이 최대 고비인데 일단은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집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들한테 한번 말을 해봤는데 나중에 더 집값이 내려가면 그때는 손해가 더 커지니까 지금이라도 팔고 나오는 게 어떠냐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정답이 뭔지는 아무도 모르니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갈 곳도 없고 그냥 버틸때까지 버텨보려고 합니다.
이러다가 내년에 집값이 회복되면 사는거고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저는 아마도 이혼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집값때문에 서로 말도 안 합니다.
티비보다가 와이프가 한숨 쉬면 또 싸울까봐 저는 그냥 제 방으로 들어갑니다.
밥도 따로 먹고 이럴거면 왜 같이 사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집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 누굴 탓 할 수도 없고 참 어이가 없습니다.
어쨌거나 내년까지는 존버를 할 생각인데 인생 제대로 꼬였다는 생각만 계속 하는 중입니다.
북한에서 드론 넘어온다고 하던데 전쟁이라도 터지면 부채는 다 까이는건지 전쟁끝나고도 다 갚아야하는건지 뭐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ㅎ
사는 게 전쟁이네요.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신규대출 중단
최근에 기사를 좀 찾아보니까 러쉬앤캐쉬(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신규영업을 중단했다고 나옵니다.
2024년에는 아예 대부업에서 철수하겠다고 하는데 그들이 철수하더라도 빚은 갚아야합니다.
다른 추심업체에 채권을 팔든 해서 제 돈은 다 받아낼테니까요.
철수하면서 그냥 빌려준 돈도 다 안 받겠다고 하면 광고에 풍자가 나오든 누가 나오든 열심히 응원해 줄 수 있을텐데 아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요즘은 새벽 4시가 넘어야 겨우 잠에 드는 편인데 오늘도 벌써 4시가 넘었네요.
이제 슬슬 억지로라도 자야겠습니다.
벽에다가 ㅈㄴ쎄게 대가리를 박고 내 스스로를 자책하며 기절한 듯이 잠에 빠져봐야겠습니다.
2 thoughts on “러쉬앤캐쉬 빌린 돈으로 내년까지 존버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