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차량 에어컨 안 나오는 증상 때문에

오늘 갑자기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고속도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차량 에어컨이 안 나온다고 하더군요.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혹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해결방법이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했습니다.

말리부 차량이고 현재 10년을 끌었기 때문에 자잘한 고장은 그 동안 많이 있어왔지만 갑자기 에어컨이 안 나오는 건 처음이었네요.

전에 에어컨을 켰을때 바람이 시원찮고 뭔가 소리가 다르길래 서비스센터에 간 적은 있었고 그때는 냉매가 부족하다고 해서 일단은 그냥 타고 다녔었습니다.

어차피 겨울이어서 그냥 타다가 나중에 수리해야겠다 하고 탔다가 올해 초에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가서 보충을 한 적은 있습니다.

그때 혹시나 어디 새는 부분이 있는지 다 확인을 했었고 새는 부분을 막은 후 냉매를 충전했기 때문에 에어컨 관련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안 나온다고 하니 황당했습니다.

아직 집까지 가려면 시간도 너무 오래 남았고 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와이프가 혹시 모르니까 긴급출동을 불러서 해결할 수 있는지 물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남휴게소 근처라 휴게소에 잠깐 들러서 전화를 한 번 해보고 안 되면 휴게소에서 애들 마실 시원한 물이라도 사야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잠시 뒤에 바로 카톡이 오더군요.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까 에어컨이 다시 작동된다는 카톡이었습니다.

이게 이렇게 다시 된다고?

무슨 원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동을 껐다가 켜니까 다시 에어컨이 작동되었다고 합니다.

뭣 때문에 그런건지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된다고 하니까 그래 알았다 했는데 조만간 다시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던지 방문을 하던지 해서 물어볼 생각입니다.

괜히 이유를 모르니 찜찜하기도 하구요.

아, 말리부가 언덕을 오를때 에어컨을 켜면 힘이 딸린다는 뭐 그런 얘기는 있었는데 이번에도 뭐 그런 종류의 문제인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에어컨이 갑자기 안 나온다면 잠깐 시동을 껐다가 잠시 뒤에 다시 켜보시기 바랍니다.

뜬금없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차가 오래되니 여러가지 문제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다른 건 그래도 다 괜찮은데 갑자기 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서는 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때문에 2번이나 수리를 받았는데 2번째 수리를 받으면서 이거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안 생기는 건지 확실히 말해달라고 하니까 장담은 못 한다고 하셨습니다.

차가 멈추는 원인은 수십가지가 되는데 그 중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일단 고쳤으니 같은 오류는 안 생기겠지만 또 다른 오류로 인해 차가 멈출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수십가지 오류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황당했고 그 문제를 안고 계속 차를 타야한다는 것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최대한 빨리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만 하고있고 거의 기도하는 마음으로 탄다고 보면 됩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다음 차는 외제차로 바꾸고 싶은데 돈이 문제네요ㅋㅋ

오늘은 점심에 일어나서 어제 끓여먹고 남은 김치찌개에다가 밥 말아서 간단하게 끓여 수저 하나만 들고 호로록 했습니다.

저녁에 손님이 온다고 하니 미리 나가서 먹을 것들도 좀 사고 할 생각입니다.

와이프가 아주 예전에 받은 이마트 상품권 5만원짜리를 이번에 발견해서 그걸로 장을 보려하는 중이고 딱히 살 게 없으면 3만원정도만 사도 나머지 2만원은 현금으로 바꿔준다고 하니 최대한 3만원 이상은 사도록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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