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구이용 한우 1kg을 받았습니다.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도착했고 구이용 한우는 각각 500g씩 2팩 들어있었습니다.
몇등급인지는 적혀있지 않았는데 대충 원뿔 정도로 보였고 새우살이 붙어있는 꽃등심이 아주 두껍게 썰어져서 들어있었습니다.
중간에 알등심인지 채끝살인지도 섞여있었는데 모듬으로 보내준 게 아니라면 그냥 모두 등심으로 보내준 것 같았습니다.
박스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로47 남양주축협축산물판매장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남양주축산농협에서 보내주는 모양입니다.
해당 주소로 검색해보니 남양주축협하나로마트 마석점이 나오더군요.
하나로마트 안에 축산물을 파는 코너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기 땟깔이 너무 좋아보였고 일단 도착한 그날 저녁에 한 팩을 뜯어서 바로 구워먹어봤습니다.
맨날 미국산이나 호주산 소고기만 홈플러스에서 싸게 시켜먹다가 진짜 오랜만에 한우를 구워봤는데 일단 기름 냄새부터 달랐고 후추나 소금 아무것도 뿌리지 않고 그대로 구워서 바로 소금에 찍어먹었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투뿔 한우 못지 않게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 냉장고에 또 한 팩이 남아있으니 너무 든든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도 남은 한 팩을 꺼내서 구워먹었는데 두번째 팩에 있는 등심은 거의 손가락 한마디 만큼 두꺼워서 스테이크처럼 꽤 오래 구워서 익혀먹었습니다.
둘이서 한 팩을 먹으니 배도 부르고 엄청 맛있었는데 고기를 구워먹고서 남은 기름에 물을 붓고 된장을 풀어서 된장술밥을 해먹으니 마무리로 아주 좋았습니다.
기본 1등급에서 원뿔 한우 1kg을 직접 사먹으려면 최소 10만원에서 15만원은 나왔을텐데 공짜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부위도 괜찮은 걸로 잘 골라주셔서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남양주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메뉴에는 일단 구이용 소고기도 있고 국거리용 소고기도 같이 섞어서 주문할 수 있었는데 저희는 오로지 구이용으로만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국거리용이랑 구이용이랑 원하는 걸로 잘 골라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는 경기도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혜택이며 지역에 따라서 고기의 종류나 용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청은 경기민원24를 통해 할 수 있고 접수는 2026년 2월 28일까지로 나와있습니다.
내년에는 또 내년도에 새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하면 될 것 같은데 시군별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마감 될 수 있으니 일찍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청은 출산 후 경기도 내 출생아의 출생신고를 완료한 산모가 직접 해야하며 의정부, 고양, 성남, 수원, 부천은 사업 미추진 지역이라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산모 1인당 10만원 이내 국내산 축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나오는 걸 보니 제가 받은 소고기는 1등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너무 맛있는 고기 잘 받았고 나중에 마석을 지날때 고기를 보낸 남양주축협하나로마트 마석점에 들러서 보내줬던 등심을 또 사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