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서 고양이 키우기를 하고 있습니다.
광고를 보면 사료인지 먹이를 준다고 해서 10초간 보는데 산지도매센타 옛날떡볶이 광고가 나왔습니다.
옛날떡볶이 8인분을 34% 할인해서 9,900원에 판매한다고 나왔고 11월 6일 단 하루만 1인분 7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고 써있었습니다.
8팩 구매시엔 2팩을 무료로 증정해서 1인분당 990원이라고 하던데 실제로 구매하려고 했더니 4팩에 9,900원이더군요.
아마 1팩이 2인분이라서 1인분 기준으로 700원이니 990원이니 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4팩에 9,900원이면 1팩당 2,500원도 안 하는 가격이라 저렴한 건 맞으니 제품구성을 보고 구매해보려고 했었습니다.
이게 떡만 들어있을 수도 있고 떡이랑 스프랑 오뎅이 들어있는 구성일 수도 있으니 일단은 좀 제품구성을 보고 구매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설명을 봐도 제품구성이 안 보이더군요.
리뷰도 6개 올라와있는 게 다 이미 만들어진 떡볶이 사진들이고 어떤 건 오뎅이 있고 또 다른 건 오뎅없이 떡만 나와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떡이랑 소스만 들어있는 구성이면 뭐 3초떡볶이 같은 것도 엄청 싸니 애매해서 결국은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무를 넣은 떡볶이라는 설명도 있던데 제품구성 사진이 없으니 참고할만한 것도 없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궁금한 마음에 네이버에서 한 번 산지도매센타 옛날떡볶이로 검색을 해보니 산지도매센타 홈페이지가 나왔고 그 안에 국내산 무를 넣은 국가대표 대한떡볶이라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보니까 아까 제가 봤던 산지도매센타 옛날떡볶이 설명이랑 비슷비슷하던데 제품구성을 보니 떡이랑 스프에 오뎅까지 같이 넣어준다고 나오더군요.
가격도 4팩 9,900원으로 나오던데 대신 오뎅은 같이 포함되는 메뉴가 아니고 따로 추가주문을 해야하는 걸로 나와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뎅은 제품구성에 포함된 게 아니라 따로 구매를 해야한다는 건데 이러면 뭐 3초떡볶이랑 크게 다를 것도 없고 별 메리트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안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팩 2,500원이면 동네 떡볶이집에서 그냥 사먹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희 동네에 신전떡볶이랑 거의 비슷한 맛을 내는 실내포차가 있는데 그 집은 분식집도 하고 술안주도 파는 곳입니다.
오늘 저녁에 떡볶이랑 오뎅탕이랑 쫄면이랑 이것저것 다 시켜봤는데 떡볶이도 3천원에 엄청 푸짐하게 담아주시고 신전떡볶이에서 엄청 매운 맛만 살짝 빠진 느낌으로 진짜 맛있더군요.
오뎅탕도 5천원어치 주문하니 칼칼한 오뎅국물도 엄청 많이 담아주시고 오뎅도 잔뜩 넣어주셔서 떡볶이가 땡길땐 앞으로 여기서 주문해야겠다 싶었습니다.
동네에 맛있는 떡볶이집이 없을땐 밀키트로 시켜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엄청 끓여먹었는데 동네에 저렴하고 맛있는 떡볶이집이 있으면 밀키트가 잘 나와도 잘 구매하진 않습니다.
굉장히 꼼꼼하게 따져보고 주문하는 편이죠.
이번에도 뭔가 괜찮은 것 같았으나 오뎅도 따로 시켜야하고 그닥 땡기지 않아서 안 시킨거였는데 밀키트 따로 뭐 시킬만한 거 없나 찾으시는 분들은 요즘 땅스부대찌개에서 땅스 오리지널 떡볶이도 푸짐하게 잘 나오니 그걸로 사가서 한 번 해드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