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결제했는데 물건이 오지 않는 경험 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예전에 라면을 싸게 판다고 하길래 결제했다가 3주가 넘도록 물건이 출발조차 하지 않아서 고객센터를 통해 카드취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공지사항에는 원래 배송이 느려서 3주정도 걸린다고 써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패턴은 아니죠.
그래도 3주를 기다렸는데 계속 배송이 안 되고 있길래 연락해서 카드취소로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기다리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넘긴 분들도 있고 카드취소를 하려했는데 계속 처리를 해주지 않았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스타일브이라는 곳으로 이러한 일들 때문에 뉴스에도 먹튀 논란이 나온 적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하게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문제가 된 쇼핑몰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 이름은 오시싸입니다.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그 결과 스타일브이와 오시싸의 대표는 동일인물이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와 통신판매신고번호는 달랐지만 대표자와 사업장 소재지가 동일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해당 업체의 대표는 입건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제는 대전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피해자 신고를 받고 있다며 문자가 날라오기도 했었습니다.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던데 적극적인 신고로 제 2의 피해를 막고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달라며 직접 문자를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문자는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주문한 분들에게 직접 연락을 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저도 주문을 한 내역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당 문자를 저에게도 발송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잊고 있었던 사건인데 아직까지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해당 업체에 주문을 했다가 물건을 받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사이버수사대 주소 : https://ecrm.police.go.kr/minwon/main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신고하기를 누르면 본인이 직접 신고서를 작성하여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우측 하단에 있는 ‘스타일브이, 오시싸 피해 신고 안내’를 누르면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고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구매 후 주문상품을 배송받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저도 요즘 100원구매처럼 회원가입 후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이트들이 많으니 그와 비슷한 이벤트인 줄 알았습니다.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서 저렴하게 상품을 나눠주는구나 그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아예 물건을 안 보내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해당 업체도 아마 그런 틈을 노리고 접근한 게 아닌가 싶네요.
저야 라면을 사려고 5천원인가 그 정도 금액만 결제했었는데 나중에 결제한 분들은 라면 말고 엄청 비싼 제품들을 결제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전제품처럼 아주 비싼 고가의 제품을 싸게 내놔서 결제한 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회원가입자만 30만명이 넘기 때문에 피해금액도 어마어마할 것 같은데 어떤 수사결과가 나올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사기에 대한 처벌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처벌은 내려지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맘카페에 들어가보니까 소액이기도 하고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신고하려다가 말았다는 분들이 은근 많았는데요.
아무리 소액이라고 해도 신고하기 귀찮아하면 또 이와 비슷한 업체들이 나타날 거라 생각합니다.
파일 첨부하고 간단한 내용 쓰고 이메일로 보내면 5~10분정도 시간 투자해서 충분히 신고할 수 있으니 많이들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