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만원짜리 휴테크안마의자의 삼성페이 해외결제 승인안내 문자가 왔었습니다.
본인이 아니면 한국소비자원에 전화하라고 번호까지 남겨놨구요.
032로 시작하는 일반번호였는데 한국소비자원은 충청북도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043으로 시작하는 번호라 바로 가짜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용두로 54에 본사가 있고 전화번호는 043-880-5500입니다.
소비자의 불만처리나 피해구제 등의 업무를 해주긴 하지만 페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당연히 해당 업체로 연락을 해야하는 게 맞습니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처리를 못 해주겠다고 하면 이제 한국소비자원에 연락해서 중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거지 아무것도 안 해보고 바로 중재해달라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자는 왜 온 걸까요?
저는 삼성페이 자체를 안 쓰기 때문에 아예 가짜구나 생각하고 삭제를 했는데 이게 진짜인 줄 아는 분들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문자에 적혀있는 번호로 연락을 한다고 합니다.
연락을 하면 거기서는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하면서 일단 개인정보를 빼가고 경찰을 연결해주겠다고 한 후 경찰인 척 다시 연락해서 금융정보 해킹을 막기위한 앱을 설치하라고 유도합니다.
사기꾼 일당이 설치하라고 한 앱을 깔면 내 폰은 원격제어가 가능해져서 카드정보나 계좌정보를 빼가기도 하고 비밀번호를 탈취하기도 하고 전화해서 돈을 이체해야 한다는 식으로 마음껏 요리를 당하게 됩니다.
악성코드가 깔려서 이미 내 통제를 벗어난 폰이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내가 112에 전화를 해도 경찰서에 전화가 가지 않고 사기꾼 일당이 다 전화를 받게 된다고 하니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절대로 해당 번호로 연락을 하지 마시고 연락을 했더라도 본인의 폰에 정체모를 앱은 절대로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했다면?
다른 사람의 폰으로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하시고 이미 앱을 설치했다면 국번없이 118(한국인터넷진흥원)로 전화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싱·스미싱 등의 사고를 당했다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수동으로 삭제할 수 있고 해당 APK파일을 직접 삭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APK파일은 다운로드 폴더를 확인하여 삭제하면 되고 악성앱에 감염될 경우 우선적으로 모바일 결제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동통신사에 모바일 결제내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에 모바일 결제 피해가 있었다면 바로 통신사 고객센터에 스미싱 피해를 신고하고 소액결제확인서를 발급받아 관할 경찰서 사이버수사대나 민원실에 방문하여 신고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이를 토대로 통신사나 결제대행업체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서나 금융감독원 민원상담 1332, 한국인터넷진흥원 118번으로 전화하시면 내용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스미싱 사전예방
오늘은 삼성페이 해외결제 승인안내 문자와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 적어봤습니다.
이런 수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극성인 시기에는 재난지원금을 받으라고 공공기관을 사칭한 문자가 날라오고 대출을 받게 해준다며 은행을 사칭한 문자가 날라오기도 했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연락이 올지 모르니 앞으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이나 첨부파일은 절대 받지 말아야합니다.
모바일 백신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좋고 앱을 받을때는 정식 앱 마켓에 들어가서 직접 확인하고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바로 링크를 주더라도 이름을 직접 찾아서 본인이 설치하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피해가 의심된다면 중간에 바로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사실을 확인하거나 계좌지급정지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자녀를 사칭하여 폰이 고장나서 맡기고 문자를 보냈다며 해당 번호로 답장을 달라는 수법이 유행이라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